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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mden Market

다시 오고 싶고, 친구랑 오고 싶고, 그냥 좀 더 있다가 가고 싶은 캠든의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.

런던에서 가장 큰 마켓인만큼 규모감도 있고 그만큼 다양한 제품과 음식이 있다. 입점한 샵이 1,000개가 넘는다니 하루 종일 구경해도 부족할 지경이다.

하지만 캠든의 가장 큰 매력은 "어딜가나 사람 구경을 할 수 있다"는 것. 맞은편, 또는 위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엄청나다. 그리고 그 거리는 서로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. (즉, 햄버거를 와구와구 먹는 사람을 몇 초 동안 바라봐도 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안전거리)

오르락내리락. 리젠트 운하를 따라, 캠든마켓의 미로같은 다리를 따라, 거닐며 사람 구경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.

 

[How to grab a bite at Camden Market]

  1. 미로 같은 공간을 막 돌아 다닌다

  2. 맘에 드는 부스에서 음식을 산다 (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돌아다니면 시식도 가능하다)

  3. 맘에 드는 빈 공간 아무 곳에서나 먹는다. 운하를 보면서 서서 먹을 수도 있고, 다리 중간에 걸터앉아 먹을 수도 있고, 테이블이랑 의자가 잘 갖춰진 곳에서 먹을 수도 있다. 마음대로!

 

사람이 뭔가 먹는 데엔 그렇게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. 음식을 올려놓을 곳과 눈, 비, 새똥에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천막 정도? 캠든은 작은 공간들을 다채롭게 잘 활용해서 어디서든지 주섬주섬 먹을 수 있게 잘 해두었다

자칫하면 도떼기시장처럼 느껴졌을 것 같기도 한데, 질서가 있어 보였던 건 통일된 부스와 폰트 덕분이었던 것 같다. 캠든 푸드 마켓에 가면 사선 모양의 지붕을 한 검정 부스가 나란히 줄을 서있고, 그 안에서 각자의 무늬를 담았다. (Old spitalfields market, Camden market, 봉평장이 닮았다고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)

 

사람 구경, 그리고 Street food 를 좋아한다면 Camden Market 으로 갈 것!


©2018 by AUDREY IN LONDON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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