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런던에서 자전거를 타보자

런던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자전거였다.

나도 저 사람들처럼 자전거로 씽씽, 런던을 달려야지! 하는 생각에 첫 날 저녁 아주 달콤하게 잠이 들었고, 다음날 아침 당차게 자전거를 빌렸다.

근데 막상 자전거를 빌리고 보니 막막했다. 자전거가 인도로는 절대 다니지 않고, 커다란 차 사이에 섞여서 달려야 한다. (차가 다니는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보통이지만, 그렇지 않을 때엔 차도로 달려야 한다) 그런데 도로 체계는 정반대. 운전을 살짝, 할 줄 알아서 더 헷갈렸다.

자전거가 몇 대 지나가는 동안, 어떻게 타는지 관찰해본 다음 출발했다.

열심히 달렸는데, 엉덩이도 너무 아픈데다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30분도 안 돼서 결국 자전거를 반납했다. 난 오래 잘 걸어 다니니까 뚜벅뚜벅 걸어다녀야지..

 

[Tip1] 영국에서 자전거 탈 때 주의할 점

  • 누군가를 더 태워서는 안 된다. 태울 수 있게 되어 있는 자전거이더라도 혼자 타야 함.

  • 우회전을 할 때엔 1) 교통신호 확인 후 2) 손으로 신호를 준 다음 3) 가운데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.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차들은 왼쪽으로 다니니까, 영국에서 우회전은 우리나라에서 좌회전처럼 특히 신호를 잘 따라야 한다.

  •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'Rules for cyclists' 참고 https://www.gov.uk/guidance/the-highway-code/rules-for-cyclists-59-to-82

 

[Tip2] 산탄데르 자전거 빌리는 방법

£90 에 Yearly member가 되는 방법도 있지만, £2 짜리 Daily 이용에 대하여

1. 자전거를 찾는다. 구글 맵에 "santander cycle hire" 이라고 검색해도 되는데 그냥 뚜벅뚜벅 걸어다니다 보면 금방 눈에 띈다. 서울에서 몇 발자국 걸어가면 편의점을 볼 수 있는 정도의 빈도로 볼 수 있다.

2. 스크린에서 "Hire a cycle"을 선택하고 시키는대로 터치터치. £2 를 결제하면 결제 시점으로부터 24시간 동안 신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. 단, 30분씩 끊어서 타야 함. 30분이 넘어가면 추가 결제가 진행되니 30분 타고 반납. 대여. 30분. 반납. 을 반복하면 된다.

*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. 첫 자전거를 반납하고 이후에 또 타려고 할 때 £2를 결제했던 카드로 인증해야 되기 때문이고, 30분이 넘어가면 추가 결제를 해야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.

3. 스크린에서 결제가 끝나면 "Santander Cycles Release Code"가 적힌 영수증 같은 종이가 나온다. 도킹되어 있는 자전거 중 아무 거나 고르고. 사진 속에 있는 123 키패드에 Release Code를 입력하면 초록불이 들어온다. 이 때 자전거를 빼면 되는데 "힘껏" 빼면 된다.


©2018 by AUDREY IN LONDON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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